[대선상황실] 막오른 22일간의 유세전…이-윤 '경부선 대전'
생생한 대선레이스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
앞서 수차례 현장 모습 전해드린 것처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종횡무진 전국을 누비고, 또 대규모 인파가 몰리기도 하는 현장 모습을 보니, 비로소 본격 유세전이 시작됐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을 부산에서 맞았습니다.
0시를 기해 부산항을 찾은 이 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이어, 오전 부전역 앞 유세 현장에서는 '통합정부론'을 강조하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중도·부동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고, 연원을 따지지 않고 좋은 정책이라면 홍준표의 정책이라도, 박정희의 정책이라도 다 갖다 쓰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에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윤 후보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럽고 자부심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가졌는데요, 일성으로 '정권교체'를 내세우는 동시에, 무능·부패 정권을 심판하자면서 '반문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입니다. 민생을 살리는 선거입니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입니다."
경부선을 타고 올라가며 유세를 펼치는 전략을 택한 이 후보와 하행선을 탄 윤 후보는 이후 각각 두번째 유세 장소인 대구와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이곳이 저 이재명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대구 경북의 중심, 대구 맞습니까!"
"충청의 아들 윤석열, 충청이 어떤 곳입니까. 나라의 중심이고, 어려울 때 늘 중심을 바로잡은 곳 아닙니까."
이후 후보들은 장소를 그대로 맞바꿔 이 후보는 대전을 거쳐 상행선을 타고 서울 고속터미널로 이동하고, 윤 후보는 대구 유세를 마친 뒤 부산 서면역으로 이동해 첫날 유세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인데요.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막이 오르면서, 후보들이 이처럼 직접 발로 뛰는 유세 외에도, 각 정당들은 말그대로 '유세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지금 보시는 영상, 민주당 외벽 모습인데요, 오늘부터 현수막 등을 활용한 유세전도 본격 시작이 되는 만큼, 이 후보의 얼굴과 함께 '유능한 경제 대통령' 등 문구가 씌여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고요.
이어서 보시는 화면은 국민의힘 외벽 모습인데요, '국민이 키운'이라는 윤 후보의 얼굴이 크게 들어간 현수막뿐만 아니라, '아이낳고 살만한 세상이라 느꼈으면'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현수막뿐만 아니라 TV광고 등을 통한 유세전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양 캠프는 각각 공개한 TV, 온라인 광고에서도, 현수막에 쓰인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 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위기 해결, 누가 더 잘 해낼까…"
"국민이 키워주셨기에, 내일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낮은 자세로 따르겠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바삐 움직였습니다.
안 후보는 대구와 경북을 집중 공략했고,
"지금 대한민국은 야구로 친다면 9회말 투아웃 상황입니다. 4번 안철수가 홈런치는 4번타자 역할 하겠습니다."
심 후보는 전북 익산과 광주 등 호남을 훑었습니다.
"역사적 고비고비마다 대한민국을 개혁과 진보의 길로 이끌었던 호남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막고, 주4일제 녹색 복지국가 만들겠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즈음, 후보들 관련 이슈들 중에서, 어떤 이슈들에 특히 관심이 쏠려있었는지는 민심 상황판으로 이동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검색량부터 살펴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네이버에서는 윤석열,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후보 순의 흐름이 이어지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안 후보 관련 검색량이 급격히 늘어난 모습이고요.
구글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 흐름 속, 마찬가지로 단일화 제안 때 안 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관련 검색어로는, 과거 실내 흡연이 문제가 되지 않았던 때였다는 민주당 해명에도, 이 후보의 과거 실내 흡연 관련 검색어가 상위에 올라있고요.
윤 후보도 지난 주말 유세용 전세 열차를 타고 호남을 돌던 중, 구두를 신은 채 좌석에 발을 올린 '구둣발' 사진 관련 검색어가 눈에 띕니다.
두 후보 모두 남은 22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서는 '좋은 이미지'의 검색어가 상위권에 자리잡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대선 22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레이스 상황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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